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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체인 전문매체, 전통 미디어와 협력·발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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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색재경' 설립 준 두 노드캐피탈 설립자의 자성
    준 두(Jun Du) 노드캐피탈 설립자(왼쪽 세 번째)가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준 두(Jun Du) 노드캐피탈 설립자(왼쪽 세 번째)가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준 두(Jun Du) 노드캐피탈 설립자가 2일 후오비 코리아가 주최한 블록체인 컨퍼런스 '후오비 카니발'에서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들이 아직 부족하다며 전통 미디어와의 협력 등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드캐피탈은 중국 베이징에 거점을 둔 블록체인 벤처투자사다. 가상화폐(암호화폐), 암호화폐 채굴기업, 블록체인 미디어 등 산업 전반에 투자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준 두 설립자는 중국의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금색재경(金色财经·Coin time)'도 설립했다.

    준 두 설립자는 "블록체인 분야 미디어들이 전통적 의미의 미디어라기보다는 정보전달자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책임감을 갖고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과 더불어 전통 미디어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전용 채널을 설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로선 전문 매체들 역량이 부족하다고 짚었다. 그는 "우선 인력 문제가 걸린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인력의 90% 이상이 기존 언론계 인력이 아닌 탓에 필력, 콘텐츠 통제력 등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전문 미디어 인력도 일정한 소양을 갖춰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전문 매체들이 시장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블록체인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투자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불투명한 일'들이 생길 가능성을 거론했다. 언론이 전통적으로 중시해온 중립성과 객관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위험성을 방지하는 방법으로는 "어떤 회사든 주주가 존재한다면 100%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면서도 "보다 많은 주주를 끌어들이고 발기인으로서 역할을 한다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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