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전국 154개 드라이브스루(DT) 매장에 ‘마이DT패스’를 모두 도입했다고 2일 발표했다. DT매장은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운전석에 앉아 주문을 하고 물건을 받을 수 있는 매장이다. 마이DT패스는 DT매장에서 하이패스처럼 차량번호 인식을 통해 자동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글로벌 스타벅스 최초로 서울 지역 11개 매장에 지난 6월 시범 도입됐다.
마이DT패스를 설치한 매장은 소비자들의 대기 시간이 평균 15~20초 가량 단축됐다. 모바일 주문 시스템인 사이렌오더로 주문하면 23초만에 주문부터 수령까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측은 “출시 약 50일 만에 13만 명이 등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매장 진입부터 출차까지 30초 안에 해결되기 때문에 전국 고속도로 인근 DT매장에서 사용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전국 DT매장 도입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8월 한달간 이벤트 별 추가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서경종 스타벅스 시스템기획팀장은 “여름 휴가철과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이용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주문 시간은 더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