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무총장, 7~9일 방일… '원폭피해' 나가사키 방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8월 7~9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유엔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8일 도쿄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면담한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원폭 피해 지역인 나가사키(長崎)로 이동, 나가사키 시장과 원폭 피해 생존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9일에는 나가사키 원폭박물관과 평화기념관을 방문하는 데 이어 나가사키 평화기념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유엔은 설명했다.

에리 카네코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나가사키 평화기념식 참석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010년 8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역시 원폭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廣島)를 방문, '히로시마 원폭 희생자 위령제 및 평화기념식'에 참석한 적이 있다.

유엔 부대변인은 "반 전 총장도 2010년 8월 히로시마를 방문했지만, 평화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