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 줄어 선두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5420만 대를 판매해 7150만 대를 기록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4130만 대로 3위였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15.5%로 지난해 같은 분기(10.7%)보다 4.8%포인트 올랐다. 애플도 11.4%에서 11.8%로 소폭 상승했다. 화웨이에 2위 자리를 내줬지만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반면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22.1%에서 20.4%로 줄었고 출하량도 작년 2분기 7950만 대에서 올해 7150만 대로 10% 가까이 빠졌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