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사진이 있는 아침] 인도 여인의 '한여름 밤의 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한 여성이 책을 가슴에 얹은 채 곤한 잠에 빠져 있다. 다른 여성들도 주변에 눕거나 앉아 쉬고 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기차역 풍경인데, 고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을 보기 위해 밤늦게 도착한 사람들이 ‘맞이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 것이다. 우타르프라데시주 인구는 2억 명이 넘는다. 단일 행정구역으로는 인도에서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 그런데 이 지역은 인도의 29개 주 가운데 두 번째로 가난하다. 아직 농업 이외에는 일자리가 많지 않아서, 교직은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 그러다보니 임용시험 때가 되면 수십만 명의 응시생이 한꺼번에 큰 도시로 이동하는 ‘소동’이 벌어진다.

    딱딱한 기차역 바닥에 누워 있지만 여인들은 포근한 잠을 자고 있다. 미래 제자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는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텅빈 문화공간 '찰칵'… "깨달음·감동 흔적 잡아냈죠"

      독일 출신 세계적인 여성 사진작가 캔디다 회퍼(74)는 주로 미술관이나 공연장, 도서관, 박물관 등 공공건물의 내부를 카메라 렌즈로 잡아내 시간과 공간, 깨달음의 융합을 시도한다. 그에게 예술 공간은 그 자체로서 무...

    2. 2

      [사진이 있는 아침] 기와지붕에 고요히 내려 앉은 풍경

      흰 눈이 기와지붕을 덮었다. 눈과 기와가 만들어낸 작은 골들이 가지런히 빗살무늬를 이뤘다. 검은 나무줄기가 한지에 붓으로 굵은 선을 그어놓은 것처럼 지붕을 갈라놓았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이 순간은, 사진가 원춘호 씨...

    3. 3

      [사진이 있는 아침] 검정·하양·빨강… 3色의 하모니

      흑과 백으로 이뤄진 문양 가운데 8각의 붉은 형체가 있다. 기하학적 구도의 디자인 작품처럼 보이지만 사진이다. 키프로스의 사진가 헬레나 게오르기우의 작품인데, 빨간 우산을 쓴 사람이 교차로에 그려진 횡단보도 표시 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