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AP위성의 실적이 올해 가파르게 개선될 전망이며, 5세대(5G) 이동통신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2016년 3월 시가 1만2400원에 상장한 AP위성은 현재 83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15년 각각 365억원과 90억원이던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300억원과 27억원으로 줄어든 것이 주가 부진의 이유다.SK증권은 AP위성의 실적이 올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매출은 440억원으로 작년보다 47%,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48%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AP위성이 작년에 수주한 ‘아리랑 7호 위성’에 탑재될 기기자료처리장치는 수주금액이 155억원에 이른다”며 “올해에도 1조원 이상의 예산이 책정된 ‘군 정찰위성 425 사업’에서 굵직한 수주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AP위성은 5G 이동통신 도입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사물 간 통신을 원활히 하기 위해 5G에 위성망을 활용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 중인 차량이나 선박을 5G로 연결하려면 지상망 만으론 힘들 수 있다. 김 연구원은 “AP위성은 지상망과 위성망을 연결해주는 칩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했다.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위성통신 제조 업체인 AP위성이 올해 1분기 12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봤다.AP위성은 1분기 영업손실이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단, 같은기간 매출은 61억원으로 66.4% 증가했다.이 회사 관계자는 "작년 위성 제조 분야의 수주를 확대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면서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은 일시적인 수익성 저하"라고 말했다. 위성제조산업의 특성상 매출 원가가 선반영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것이다.AP위성은 지난해 다목적 실용위성 7호의 탑재체 데이터 링크 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달 탐사시 탑재되는 컴퓨터 및 자료 처리 저장 장치 사업, 소형위성체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위성통신 단말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위성통신단말기 사업부의 실적이 본격 반영되는 2분기부터는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AP위성은 아랍에미레이트 투라야 통신회사와 54억500만원 규모의 위성휴대폰(모델명 XT-Lite)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의 21.7%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오는 10월1일까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