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독일식 일·학습 인재양성 프로그램… 벤츠 코리아 '아우스빌둥' 확대 앞장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토 포커스

    지난해 1기 90명 이어 9월 2기 출범
    아우스빌둥 2기를 지도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소속 트레이너들이 지난달 8일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 참가했다.
    아우스빌둥 2기를 지도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소속 트레이너들이 지난달 8일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 참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한독상공회의소, 교육부는 독일의 선진 기술인력 양성과정 아우스빌둥을 지난해 국내에 도입했다. 아우스빌둥은 자동차 전무가를 꿈꾸는 인재들에게 직업과 교육을 융합한 대안적 진로를 제공한다.

    벤츠 등이 국내에 도입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독일의 일·학습 병행 교육과정 중에서도 자동차 정비 부문을 중점적으로 다룬 ‘아우토 메카트로니카’다. 독일 현지 아우스빌둥 커리큘럼과 교육 시간이 거의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아시아 국가 중 처음이다.

    독일식 일·학습 인재양성 프로그램… 벤츠 코리아 '아우스빌둥' 확대 앞장
    참여 학생들은 독일차 딜러사와 정식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근무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본사 인증교육을 이수한 전문 트레이너와 대학 교수진이 함께 개발한 교육과정을 수료할 수 있다. 교육은 70%가 기업 현장 실무교육으로 이뤄진다. 30%는 이론교육이다. 총 이수 기간은 3년. 과정을 수료한 이후에는 대학의 전문학사 학위와 각 업체가 부여하는 교육 인증을 함께 받을 수 있다. 한국의 아우스빌둥 과정은 독일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한독상공회의소가 이미 승인 절차를 마쳤다. 해외에서 취업할 때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학생 지도는 벤츠코리아 딜러사 소속 자동차 엔지니어들이 맡는다. 이들은 독일 현지 상공회의소에서 파견된 자동차 정비 부문 인증 전문가로부터 인증을 받은 인재들이다. 최근에는 5명의 마스터 트레이너가 선발됐다. 마스터 트레이너들은 아우스빌둥에 참여하는 딜러지점의 모든 트레이너와 트레이니를 관리한다.

    아우스빌둥 1기는 지난해 9월 출범했다. 모두 9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2기는 오는 9월 출범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자동차 전문가를 희망하는 학생 130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기대 이상으로 호응이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의 자동차학과 재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한독상공회의소와 기획재정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병무청 등 5개 정부 부처가 ‘아우스빌둥 모델 확산을 위한 민관협약식’을 열기도 했다. 이 협약식을 계기로 대학 등 교육 기관과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의 연계가 늘어날 전망이다. 적용 업종과 직종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다른 기업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여름철 차량관리 팁… 엔진룸 앗 뜨거! "아하! 냉각수 점검하세요"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1994년의 최악 무더위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사람도 힘들지만 자동차도 무사히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 게다가 여름 휴가철에는 장거리 이동이 많기 때...

    2. 2

      "친환경 부품 갉아먹는 쥐를 막아라"… 자동차에 '매운 맛' 들어온 사연

      2016년 미국에서 흥미로운 소송이 하나 제기됐다. 친환경차 부품을 쥐가 갉아 먹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쥐가 자동차 안에 둥지를 틀고 부품을 식량창고처럼 여겨 피해가 발생했으니 제조사가 책임을 지라는 소송이었다...

    3. 3

      지안루카 피우메 대표 "베스파의 경쟁상대는 베스파뿐… 한국서 '빅3 스쿠터' 될 것"

      “베스파의 경쟁자는 베스파뿐입니다.”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 베스파의 아시아지역을 총괄하는 지안루카 피우메 대표는 30일 기자와 만나 “우리는 7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브랜드이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