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즉시연금 추가지급 1인당 70만원… 집단소송·법정공방 예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생명 "지연이자 얹어 2∼3개월 내 지급"…한화·교보 촉각
    금감원 "추가 분쟁에 원칙 대응"…'보복' 부담에 확전자제 기류도
    즉시연금 추가지급 1인당 70만원… 집단소송·법정공방 예고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가입자에게 지급할 금액이 1인당 70만원 안팎으로 잠정 추산됐다.

    애초 예상 금액과 비교해 10분의 1도 안 돼 집단소송이 제기되거나, '자살보험금 사태'처럼 법정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가입자 5만5천명에게 줄 금액을 계산하는 산출 시스템을 구축, 2∼3개월 내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만기환급금을 위해 쌓는 준비금까지 모두 가입자에게 돌려주라는 금융감독원 권고는 거부했다.

    대신 '가입설계서 상의 최저보증이율 시 예시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감원 권고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사업비 등을 뗀 순보험료에 최저보증이율을 곱하고 준비금을 빼 가입자별로 제시한 금액(최저보증이율 시 예시금액)보다 실제 지급액이 적으면 그 차액은 메워주기로 했다.

    비록 예상치지만 '매월 최소 이 정도는 받을 것'으로 믿었을 가능성이 큰 만큼, 고객 보호 차원에서 돈을 주겠다는 게 삼성생명 입장이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차액에 가입기간을 따진 '지연이자'를 함께 주기로 했다.

    2∼3개월로 예상되는 지급 소요 기간도 이자 계산에 포함된다.

    그럼에도 1인당 지급액은 금감원 권고(4천300억원, 1인당 780만원)에 훨씬 못 미친다.

    5만5천명 대부분이 370억원을 나눠 갖는다는 게 현재 추정이다.

    1인당 약 70만원 꼴이다.

    이 때문에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을 상대로 집단분쟁·집단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사태가 촉발된 최초 민원인은 삼성생명이 지난 2월 금감원의 분쟁조정 결과를 수용함에 따라 요구 금액을 모두 수령, 다른 가입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생명보험사에 즉시연금을 가입한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를 모아 문제점을 분석하고,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이 타당할 경우 원고단을 결성해 공동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시연금 추가지급 1인당 70만원… 집단소송·법정공방 예고
    삼성생명에는 즉시연금 관련 민원이 10여건 접수된 상태다.

    삼성생명은 이들 민원에 대해서도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대로 차액만 지급한다는 원칙을 적용한다.

    이들이 삼성생명의 처리 방식에 반발,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하는 등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금감원은 기존의 분쟁조정 결과를 준용해 처리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최초 민원인에게 했던대로 준비금까지 모두 돌려줘야 한다는 분쟁조정 결정은 앞으로 제기될 다른 민원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며 "원칙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런 경우 기존의 분쟁조정 결과를 삼성생명에 그대로 통보할 방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분쟁조정 결과가 통보돼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소송이 불가피해진다.

    자살보험금 사태로 미뤄 대법원 상고심까지 고려하면 2∼3년은 걸려야 할 수 있다.

    금감원은 다만 삼성생명에 대한 검사나 별도 조치 등은 당분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어떤 구실을 대든 '보복성'으로 비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금감원 내부에선 "당국으로서 할 일은 해야 한다"와 "무리해서 벌인 일을 더 키우지 말자"는 기류가 뒤섞인 상태다.

    즉시연금 이슈를 감독혁신 과제로 제시했던 윤석헌 금감원장의 리더십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생명 역시 이번 사안이 더 확대되기를 원치 않는 분위기다.

    법적 논리와 보험 원칙을 따져 내린 결정이라지만, 당국과 정면으로 맞선 모양새가 된 데다 보험금을 덜 주려고 애쓴다는 인상만 짙어지기 때문이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감원 권고대로라면 2만5천명에 850억원을 돌려줘야 할 한화생명은 다음달 10일 수용 여부를 금감원에 통보한다.

    삼성생명과 약관이 유사한 교보생명도 1만5천명에 700억원이 미지급금으로 산출된 상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법률적 문제, 금감원과의 관계, 소비자 보호 문제, 주주에 대한 배임 논란 등 여러 이슈가 복합돼 있어 신중하게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즉시연금 추가지급 1인당 70만원… 집단소송·법정공방 예고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속보] 젠슨 황 "현대차와 로보택시 협업"…정의선 '깐부회동' 성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GTC 2026' 전시회에서 현대차와의 로보택시 협력을 발표했다.황 CEO는 회사의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로보택시 관련 수많은 새로운 파트너들이 합류했다"며 "여기에는 현대차, BYD, 닛산, 지리자동차 등 네 개의 새로운 파트너들이 포함된다"고 말했다.그는 "이 네 회사는 매년 180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며 "메르세데스 벤츠, 토요타, GM까지 더해지면 앞으로 로보택시 차량의 수는 놀라운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자율주행 AI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CEO는 1월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26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AI 모델인 알파마요를 공개했다. 이때 그는 벤츠 차량에 알파마요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황 CEO는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사업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황 CEO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지난해 10월 '깐부 회동', 1월 CES 2026에서의 만남 등을 통해 현대차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강해령 기자 /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hr.kang@hankyung.com 

    2. 2

      삼성, 차세대 HBM4E 최초 공개…엔비디아와 AI 동맹 고도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바꿀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를 전격 공개하며 엔비디아와의 동맹을 한층 강화했다. 단순한 메모리 공급을 넘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첨단 패키징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역량을 앞세워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의 핵심 파트너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25년간 쌓아온 신뢰의 결과물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2026에서 10나노급 6새데(1c) D램 공정과 4㎚(나노미터·1㎚=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을 결합한 HBM4E와 코어 다이 웨이퍼를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이번 HBM4E의 핵심은 삼성 파운드리의 4 공정을 베이스 다이 설계에 직접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핀당 16G기가비트(Gbps)의 속도와 초당 4.0TB의 압도적 대역폭을 구현했다. 회사 관계자는 "메모리 업체가 직접 로직 설계와 파운드리까지 수행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성능은 높이고 전력 소모는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인 하이브리드 코퍼 본딩(HCB) 기술도 선보였다. HCB는 칩과 칩을 범프(돌기) 없이 직접 접합하는 기술로 차세대 패키징의 핵심으로 꼽힌다. 칩 두께를 얇게 하고 칩 간 거리를 줄여 데이터 교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전력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 기존 방식보다 열 저항을 20% 이상 개선해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열 관리 기준을 충족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같은 긴밀한 협력 뒤에는 양사간 25년에 년에 걸친 신뢰가 자리 잡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해 10월 한국 방문 당시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3. 3

      AI 승부수 던진 신세계…데이터센터에 10조 이상 투자

      신세계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나선 것은 내수 중심의 전통적 유통업 사업의 한계를 벗어나 고속 성장하는 AI 산업에 올라타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기업으로 출발해 AI 기업으로 거듭난 미국 아마존과 중국 알리바바처럼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의지다. 미국 정부의 ‘AI 수출 프로그램’에 합류한 것은 AI 후발주자라는 한계를 ‘미국 정부’라는 강력한 우군으로 단숨에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구축16일(현지시간)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내셔널 AI 센터’에서 AI 데이터센터인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작년 7월 미국 정부의 ‘미국의 AI 기술 스택 수출 촉진’ 행정명령 이후 나온 첫 번째 수출 사례다.신세계와 리플렉션AI가 설립할 데이터센터는 총 전력 용량이 250MW(메가와트)에 달한다. 네이버가 세종시에서 증축 중인 ‘각 세종’(총 270MW)과 비슷하고,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울산에서 건설 중인 ‘SK AI 데이터센터’(100MW)의 두 배 이상이다. 완공되면 신세계는 단숨에 국내 최대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보유한다.업계에서는 250MW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려면 10조원 이상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SK그룹이 SK AI 데이터센터에 투입하는 총투자비만 약 7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건립 부지와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며 “향후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 후 세부 사항을 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