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올 하반기는 복잡한 대내외 변수에 대응하는 운용의 묘가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24조7118억원, 영업이익은 29.3% 감소한 9508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순우 연구원은 "낮아진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 발표와 함께 재고부담 완화와 신차출시를 통한 믹스개선 및 인센티브 감소, 내수에서의 개별소비세 인하 등은 당분간 박스권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잔존해있는 기존 리스크와 수요둔화 가능성, 벤더의 수익성 악화라는 신규 이슈를 감안한다면 여전히 녹록한 환경은 아님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