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성장하는' 하나금융… 디지털·글로벌 전략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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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금융지주
中企·벤처 등에 3년간 15兆 지원
서민대출 등 포용적 금융도 추진
2020년까지 직장 어린이집
전국에 100곳 건립 예정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 확대
해외 제휴사와 포인트 공유하는
GLN사업도 강화할 계획
中企·벤처 등에 3년간 15兆 지원
서민대출 등 포용적 금융도 추진
2020년까지 직장 어린이집
전국에 100곳 건립 예정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 확대
해외 제휴사와 포인트 공유하는
GLN사업도 강화할 계획
하나금융그룹은 2015년 9월 KEB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를 내며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다. 합병 직후인 2016년 상반기 7900억원이던 순이익은 올해 상반기 65% 증가한 1조3038억원으로 늘었다. 2005년 12월 하나금융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디지털’과 ‘글로벌’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점 전략으로 내세워 국내 금융시장의 강자로 올라선 하나금융은 올해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중점 추진과제로 꼽았다. 하나금융그룹의 함께 성장하는 금융은 단순한 생산적 금융을 넘어 국공립어린이집 건설 등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금융 내세운 하나금융
하나금융의 함께 성장하는 금융은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그리고 사회적 기업 지원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생산적 금융은 2020년까지 3년간 총 15조원에 달하는 금융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15조원은 중소벤처투자, 신성장4차산업, 창업·일자리 창출 등에 골고루 지원된다. 중소벤처투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 내에 중소벤처금융부 신설을 완료했으며, 은행과 금융투자가 협력해 중소벤처기업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고, 정부 공동으로 조성될 예정인 혁신펀드에도 자금을 지원한다. 또 우수기술 보유 중소기업과 신성장·4차산업 선도 중소기업에는 3년간 약 13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하나벤처펀드(가칭)를 조성해 유망 창업기업의 발굴부터 육성, 컨설팅, 교육, 금융지원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포용적 금융은 서민대출·지원채널 확대를 통해 추진된다. 하나금융은 서민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내년부터 ‘LH임대주택 월세 세입자 대상 전세대출’ ‘아파트 소유자 신용대출’ 등의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서민금융지원 전담 창구인 하나금융플라자를 현재 10개에서 내년 30여 개로 확대하고,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가입이 가능한 서민대출 상품을 늘려 서민들의 금융 이용 편의성을 향상할 방침이다. 더불어 하나금융은 사회적 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하나 파워 온 임팩트’ ‘하나 파워 온 챌린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기업 지원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까지 전국에 국공립 및 직장 어린이집 100곳을 세울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이 건물을 세워 기부하면 운영은 지방자치단체가 맡는 구조다. 어린이집 건립 관련 소요예산은 약 1500억원으로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어린이집이 모두 건립되면 아동 9500명이 보육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어린이집 건립으로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만 5500여 명에 달할 것”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사업장에 보육시설 마련이 어려운 중소기업 임직원과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보육 환경을 제공하자는 것이 어린이집 설립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 16일 그룹 내 사회공헌 자문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맡았으며 4명의 외부 전문가,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안영근 하나금융지주 사회공헌담당 전무 등 모두 7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디지털·글로벌 연계로 경쟁력 확보
하나금융의 경쟁력은 디지털과 글로벌에서 나온다.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을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핵심은 하나금융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하나멤버스에 있다. 하나멤버스는 미용·서적·커피·음악·영화·쇼핑 등 570개 회사와 제휴해 회원에게 다양한 우대 및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는 1400만 명을 넘어섰다.
하나금융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하나멤버스는 상품, 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시켜 주는 참여형 O2O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령 하나멤버스를 통해 커피숍을 빌려 미술강사와 수강생을 연결시켜주고, 미술수업을 들은 사람들이 하나멤버스 내에서 강의를 리뷰하고 입소문을 내는 방식이다.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문화체험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주고,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은 디지털금융을 해외 진출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 일본 미즈호은행, 미국 오라클 등 글로벌 제휴사들과 멤버십, 로열티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GLN(global loyalty network) 사업이 대표적이다. GLN은 일본 대만 중국 태국 미국 영국 등 20여 개국의 글로벌 은행, 유통, 포인트 사업자와 함께 고객들의 금융자산을 자유롭게 전환·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서비스가 실현되면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고객도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자산을 이동할 수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은 그룹 내외부 협력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화두”라며 “단순히 진출 국가만 늘릴 것이 아니라 해외 파트너를 발굴해 마케팅 채널과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문화생활 나누는 하나금융
탈북 새터민 자녀에 '경제뮤지컬'… 러시아 월드컵팀 공식 후원도
하나금융그룹은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문화와 스포츠, 예술을 느끼는 것을 돕는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시·공연 후원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생활 육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다.
하나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로서 물심양면으로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의 열기를 다음달 열리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서울 을지로 본점 1층 로비에 ‘KEB하나 축구놀이터’를 개관해 지난달까지 운영했다. 시민들이 스크린 축구, 축구 피팅 게임존, 축구 대표팀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도심에서도 축구 등 스포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하나금융그룹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음악회도 꾸준히 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푸른음악회를 1993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하나금융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뮤지션을 초청해 전국 도시를 순회하며 음악회를 열었다. 지방 중소기업과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 공연하기도 해 호응을 얻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의 경제뮤지컬도 주요 문화사업 중 하나다.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딱딱하기 쉬운 경제교육을 뮤지컬 형식으로 구성했다. 교재 중심의 강의가 아니라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쉬운 경제교육이 어린이들과 학부모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KEB하나은행은 경제뮤지컬 대상을 탈북 새터민으로 넓히고 있다. 자유경제주의 시스템이 없는 북한에서 건너온 새터민과 그 자녀들이 처음 접하는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 개념을 공연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뮤지컬은 2015년부터 통일부 소속기관 ‘하나원’에서 공연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청소년 대상 무료 연극공연 행사도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1999년부터 시작한 활동이다. 행사는 서울교육청이 선정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삶이 지닌 가치와 진정한 행복을 일깨우는 연극 ‘정거장’ 등이 청소년 대상 무료 공연으로 선정된 대표적 작품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KEB하나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도 열고 있다. 1993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KEB하나은행의 대표적 메세나 활동이다. 환경부 공식 후원 대회이기도 하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미술적 재능이 어우러진 작품을 마음껏 그리도록 한다. 2015년부터는 예선 통과자를 대상으로 하나고에서 본선 대회인 ‘하나 어린이 페스티벌’도 열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디지털’과 ‘글로벌’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점 전략으로 내세워 국내 금융시장의 강자로 올라선 하나금융은 올해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중점 추진과제로 꼽았다. 하나금융그룹의 함께 성장하는 금융은 단순한 생산적 금융을 넘어 국공립어린이집 건설 등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금융 내세운 하나금융
하나금융의 함께 성장하는 금융은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그리고 사회적 기업 지원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생산적 금융은 2020년까지 3년간 총 15조원에 달하는 금융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15조원은 중소벤처투자, 신성장4차산업, 창업·일자리 창출 등에 골고루 지원된다. 중소벤처투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 내에 중소벤처금융부 신설을 완료했으며, 은행과 금융투자가 협력해 중소벤처기업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고, 정부 공동으로 조성될 예정인 혁신펀드에도 자금을 지원한다. 또 우수기술 보유 중소기업과 신성장·4차산업 선도 중소기업에는 3년간 약 13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하나벤처펀드(가칭)를 조성해 유망 창업기업의 발굴부터 육성, 컨설팅, 교육, 금융지원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포용적 금융은 서민대출·지원채널 확대를 통해 추진된다. 하나금융은 서민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내년부터 ‘LH임대주택 월세 세입자 대상 전세대출’ ‘아파트 소유자 신용대출’ 등의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서민금융지원 전담 창구인 하나금융플라자를 현재 10개에서 내년 30여 개로 확대하고,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가입이 가능한 서민대출 상품을 늘려 서민들의 금융 이용 편의성을 향상할 방침이다. 더불어 하나금융은 사회적 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하나 파워 온 임팩트’ ‘하나 파워 온 챌린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기업 지원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까지 전국에 국공립 및 직장 어린이집 100곳을 세울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이 건물을 세워 기부하면 운영은 지방자치단체가 맡는 구조다. 어린이집 건립 관련 소요예산은 약 1500억원으로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어린이집이 모두 건립되면 아동 9500명이 보육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어린이집 건립으로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만 5500여 명에 달할 것”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사업장에 보육시설 마련이 어려운 중소기업 임직원과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보육 환경을 제공하자는 것이 어린이집 설립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 16일 그룹 내 사회공헌 자문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맡았으며 4명의 외부 전문가,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안영근 하나금융지주 사회공헌담당 전무 등 모두 7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디지털·글로벌 연계로 경쟁력 확보
하나금융의 경쟁력은 디지털과 글로벌에서 나온다.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을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핵심은 하나금융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하나멤버스에 있다. 하나멤버스는 미용·서적·커피·음악·영화·쇼핑 등 570개 회사와 제휴해 회원에게 다양한 우대 및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는 1400만 명을 넘어섰다.
하나금융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하나멤버스는 상품, 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시켜 주는 참여형 O2O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령 하나멤버스를 통해 커피숍을 빌려 미술강사와 수강생을 연결시켜주고, 미술수업을 들은 사람들이 하나멤버스 내에서 강의를 리뷰하고 입소문을 내는 방식이다.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문화체험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주고,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은 디지털금융을 해외 진출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 일본 미즈호은행, 미국 오라클 등 글로벌 제휴사들과 멤버십, 로열티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GLN(global loyalty network) 사업이 대표적이다. GLN은 일본 대만 중국 태국 미국 영국 등 20여 개국의 글로벌 은행, 유통, 포인트 사업자와 함께 고객들의 금융자산을 자유롭게 전환·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서비스가 실현되면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고객도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자산을 이동할 수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은 그룹 내외부 협력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화두”라며 “단순히 진출 국가만 늘릴 것이 아니라 해외 파트너를 발굴해 마케팅 채널과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문화생활 나누는 하나금융
탈북 새터민 자녀에 '경제뮤지컬'… 러시아 월드컵팀 공식 후원도
하나금융그룹은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문화와 스포츠, 예술을 느끼는 것을 돕는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시·공연 후원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생활 육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다.
하나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로서 물심양면으로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의 열기를 다음달 열리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서울 을지로 본점 1층 로비에 ‘KEB하나 축구놀이터’를 개관해 지난달까지 운영했다. 시민들이 스크린 축구, 축구 피팅 게임존, 축구 대표팀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도심에서도 축구 등 스포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하나금융그룹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음악회도 꾸준히 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푸른음악회를 1993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하나금융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뮤지션을 초청해 전국 도시를 순회하며 음악회를 열었다. 지방 중소기업과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 공연하기도 해 호응을 얻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의 경제뮤지컬도 주요 문화사업 중 하나다.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딱딱하기 쉬운 경제교육을 뮤지컬 형식으로 구성했다. 교재 중심의 강의가 아니라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쉬운 경제교육이 어린이들과 학부모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KEB하나은행은 경제뮤지컬 대상을 탈북 새터민으로 넓히고 있다. 자유경제주의 시스템이 없는 북한에서 건너온 새터민과 그 자녀들이 처음 접하는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 개념을 공연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뮤지컬은 2015년부터 통일부 소속기관 ‘하나원’에서 공연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청소년 대상 무료 연극공연 행사도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1999년부터 시작한 활동이다. 행사는 서울교육청이 선정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삶이 지닌 가치와 진정한 행복을 일깨우는 연극 ‘정거장’ 등이 청소년 대상 무료 공연으로 선정된 대표적 작품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KEB하나 자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도 열고 있다. 1993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KEB하나은행의 대표적 메세나 활동이다. 환경부 공식 후원 대회이기도 하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미술적 재능이 어우러진 작품을 마음껏 그리도록 한다. 2015년부터는 예선 통과자를 대상으로 하나고에서 본선 대회인 ‘하나 어린이 페스티벌’도 열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