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방비서관 조문 거부 당해
순직 군인은 정조종사 김정일 대령(45)과 부조종사 노동환 중령(36), 정비사 김진화 상사(26), 승무원 김세영 중사(21)·박재우 병장(20) 등 5명이다. 영결식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 유가족, 해병대 장병, 각계 인사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는 임무 수행 중에 순직하거나 부상한 장병들을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예우할 것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사고 다음날 애도 메시지보다 마린온 기체에 ‘문제가 없다’는 기사가 먼저 떴다”며 “이게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예우냐”고 따졌다. 영결식 참석을 위해 도솔관을 찾은 김현종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도 유가족들의 항의로 식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