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건강이야기] 열대야에 꿀잠 자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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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 대한한의사협회 대변인 >
여기에 재미난 점이 있다. 열대야라는 단어는 결국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내용이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용어라는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겨울철 눈밭에서 스르르 눈을 감으려는 사람에게 “졸면 안 돼”라고 하면서 “잠들지 말라”고 계속 흔들어 깨우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즉 사람 몸이 뜨거울 때는 잠이 잘 오지 않고, 반대로 차가울 때는 잠이 잘 온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의미한다.
열대야 극복 비법을 간단하게 얘기하면 날씨 때문에 뜨거워진 내 몸을 어떻게 식히느냐에 달려 있다. 가끔 체온을 식히기 위해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차가운 물은 오히려 몸을 깨어나게 하므로 약간 미지근한 물이 적당하다. 피로감을 주기 위해 운동을 할 때도 있는데, 심한 운동은 체온을 높이므로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불면증이 심하면 어쩔 수 없이 수면제를 복용하게 되지만, 자칫 내성이나 의존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그보다 먼저 자신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음식이나 차 종류를 선택해 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상추나 양파, 우유 그리고 대추 등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사람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효과가 다르며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증상이 심할 때는 가까운 한의원에서 침이나 한약 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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