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 닭강정 사과문
만석 닭강정 사과문
강원도 속초의 명물 만석닭강정이 위생 점검에 적발된 후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위생 법령을 위반했던 업체 400여 곳을 재점검한 결과, 23곳이 다시 위생 기준 등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중 만석 닭강정은 환기 장치에 기름때가 끼어있어 먼지가 있는 등 비위생적인 조리시설로 인해 지적받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항의와 불만이 이어졌다.

만석 닭강정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쓰고 있던 조리시설을 바꾸고 직원 위생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돈 주고 배식받는 것 같은 기분 들 정도로 직원들이 불친절하더니 위생까지 엉망이었다니", "돈을 벌었으면 그만큼 위생에도 신경 좀 써라", "닭 튀기는 곳 어디든 안 그럴까. 매일 덕트 닦는곳 절대 없을 것 같다. 이번기회에 다들 개선이 되었음 좋겠다", "믿었던 만큼 실망이 크다" 등의 비난을 이어갔다.

다음은 만석 닭강정이 게재한 식약처 위생규정 위반에 관한 사과문.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먼저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만석닭강정의 잘못되었던 부분이고 이에 대해 정말 고객님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5월에 실시된 식약처 점검에 저희 만석닭강정 중앙시장점에서 시설부분인 조리장 후드에 기름때, 먼지가 쌓여 있어 지적을 받았고 식약처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 여러분들의 우려를 방지하고자 기존에 사용하였던 후드와 닥트를 전면 교체 실시중이며 또한 직원 위생교육도 강화해 모든 직원들이 위생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더욱 철저한 관리로 다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만석닭강정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점,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