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대중(對中) 무역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CNBC 방송 주최로 뉴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겐 미·중 양국의 어떤 논의도 이행하려는 의사가 없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이 의도적으로 합의이행을 지연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의 경제대표단은 워싱턴DC와 베이징을 오가며 수차례 고위급 무역 대화를 이어갔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의 평균 관세는 대략 2.5%이지만, 중국은 약 14%"라며 "그러니 중국의 장벽을 낮추라는 것이다. 이게 나의 해법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장벽이 낮아지면 우리는 미친 듯이 수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당분간 4%에 이를 수 있다고 낙관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1~2개 분기 동안 성장률이 4%가 될 수 있다"면서 "이는 모든 측면에서 좋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적인 감세 조치도 예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