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새 진행자에 정치외교 전문가 김지윤 박사…24일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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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박사는 "토론 진행자의 기본 자질은 시청자가 알고 싶은 정보를 패널로부터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시청자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에너지 넘치는 토론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40대 `젊은 피`인 김 박사는 "`100분 토론`의 이미지를 조금은 젊은 느낌으로, 그렇지만 중심은 잃지 않으려한다"며 `성역 없는 주제`와 `유머가 있는 토론`을 자신의 지향점으로 내세웠다.
김 박사가 보는 현재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양극화 대결 사회`다. 그는 "지금은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얼마든지 듣고 싶은 얘기만 들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토론을 통해 `상대방의 생각과 논리를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김 박사가 꼽은 `100분 토론`의 강점도 `다양성`이다. 그는 `100분 토론`이 정치 사회 이슈 뿐 아니라 스포츠와 대중문화까지 폭넓게 다뤄왔던 점을 상기하며 "제작진과 열린 자세로 토론 주제를 함께 선정하며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진행자로서 그의 소망은 `100분 토론`이 시민들에게, 특히 한국사회의 약자와 소수자들에게 힘이 되는 것. `이들은 대부분 주눅이 들어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 한다`는 것이 김 박사의 생각이다. "자신들의 목소리가 토론장에서 나온다면 스스로 `아, 이게 우리 잘못이 아니구나, 우리가 충분히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구나`라며 좀 더 깨닫게 되지 않을까"라고 그는 반문했다.
MBC `100분 토론` 관계자는 "명쾌한 논리와 정확한 데이터 분석력이 김지윤 박사의 강점"이라며 "전공분야인 정치외교 이슈 뿐 아니라 스포츠와 문화예술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만큼 다양한 이슈를 시청자 입장에서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첫 방송된 `100분 토론`은 유시민 작가와 진중권 교수, 전원책 변호사 등 이름난 논객을 배출한 대표적 토론프로그램으로 19년 동안 출연한 패널 숫자만 수천 명에 달한다.
새 MC 김지윤 박사가 진행하는 MBC `100분 토론`은 오는 7월 24일 화요일 밤 12시 5분부터 방송된다.
MBC `100분 토론` (사진=MBC)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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