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사회공헌委 발족… 위원장에 박승 前 한은 총재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내 사회공헌 자문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를 16일 발족했다. 위원장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맡았으며 4명의 외부 전문가,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전 외환은행장), 안영근 하나금융지주 사회공헌담당 전무 등 모두 7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회는 매달 정기 위원회를 열어 하나금융의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방향 및 추진 사업에 대해 자문한다.

위원회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 극복,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보육사업, 남북교류 새터민 지원 활동, 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 지원 등 사회적 금융 강화, 소외계층 지원 등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에 대해 결의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나날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 공동체와 함께 상생하는 기업이 소비자와 국민으로부터 선택받고 있다”며 “앞으로 위원회는 하나금융이 인간 존중, 휴머니티에 기반한 그룹의 철학과 미션을 근간으로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쳐나가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인천 청라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에서 위원회 발족식을 연 뒤 근로복지공단과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하나금융이 어린이집 건립과 운영을 책임진 뒤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는 물론 인근 중소기업 직원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한 직장어린이집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