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사진)의 연속 출루 행진이 멈추지 않고 이어지더니 미국프로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미국)의 기록까지 따라잡았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18호 홈런과 함께 4번이나 출루했고 지난 5월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어져온 연속 출루 행진을 51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루스가 1923년 뉴욕 양키스에서 기록한 51경기 연속 출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음 기록은 1915년 타이 콥(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1943년 스탠 뮤지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기록한 55경기 연속 출루다. 이마저도 넘어서면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유격수 데릭 지터(1998~1999년)와 2003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의 57경기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이 부문 최장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84경기다.

추신수는 이날 활약을 더해 타율 0.293, 18홈런 43타점, 62볼넷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5-6으로 졌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