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하던 타이어 3社, 하반기엔 다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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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산업 리포트
한국타이어
독일 라이펜뮐러社 인수 등
타이어 유통서 새 성장동력
금호타이어
마제스티9 등 인기 힘입어
교체 타이어 판매 증가세
넥센타이어
9월 가동 체코공장 교두보
해외 매출 2000억원 늘듯
한국타이어
독일 라이펜뮐러社 인수 등
타이어 유통서 새 성장동력
금호타이어
마제스티9 등 인기 힘입어
교체 타이어 판매 증가세
넥센타이어
9월 가동 체코공장 교두보
해외 매출 2000억원 늘듯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타이어 3사는 올 1분기(1~3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어든 2조20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줄어든 1998억원에 그쳤다. 완성차업체들이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그 여파가 타이어업계에까지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타이어산업 침체 계속돼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 매출 1조6091억원, 영업이익 184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에 비해 매출은 300억원 이상 줄고 영업이익은 20.4% 감소했다. 2012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이후 1분기 기준 최악의 영업실적이다.
내수시장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원인이었다. 한국타이어는 1분기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20.2% 줄어든 19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월 전북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반토막 난 한국GM의 판매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타이어는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던 준중형 세단 크루즈를 비롯해 한국GM의 7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해왔다.
금호타이어는 1분기 17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인건비와 광고비 등 판매·관리비를 줄여 전년 동기보다는 손실을 110억원가량 줄였지만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넥센타이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3% 급감했다. 원화 강세 등 불리한 환율 여건과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업계의 전반적인 부진이 타이어 3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681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반토막 났다. 기아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도 20.2% 줄었다. 한국GM의 내수 판매량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타이어 3사 하반기 반등 노린다
타이어 3사는 계속되는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유통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4일 독일의 대표적 타이어 유통사인 라이펜뮐러 지분 100%를 인수했다. 라이펜뮐러는 독일 중남부 지역에서 44개 매장을 운영 중인 프리미엄 타이어 전문 유통회사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인수로 자동차 선진시장인 독일의 혁신적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인 글로벌 타이어 유통사업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의 매각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5월 금호타이어의 내수용 교체타이어 판매량은 48만7000개로 전월(46만 개) 대비 5.9% 증가했다. 금호타이어의 내수용 교체타이어 판매량은 지난해 11월(72만9000개) 이후 넉 달 연속 줄었다가 지난 4월 처음 반등했다.
5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반기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5월 말 시장에 내놓은 새 프리미엄 타이어 ‘마제스티9’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첨단 신소재인 컴파운드가 들어간 마제스티9은 마모도와 눈길 제동력이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좋아졌다.
넥센타이어는 오는 9월 완공되는 체코 공장 가동을 계기로 해외 매출 확대와 생산량 증대를 노리고 있다. 체코 공장은 연간 40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약 2000억원의 매출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 매출 1조6091억원, 영업이익 184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에 비해 매출은 300억원 이상 줄고 영업이익은 20.4% 감소했다. 2012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이후 1분기 기준 최악의 영업실적이다.
내수시장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원인이었다. 한국타이어는 1분기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20.2% 줄어든 19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월 전북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반토막 난 한국GM의 판매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타이어는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던 준중형 세단 크루즈를 비롯해 한국GM의 7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해왔다.
금호타이어는 1분기 17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인건비와 광고비 등 판매·관리비를 줄여 전년 동기보다는 손실을 110억원가량 줄였지만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넥센타이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3% 급감했다. 원화 강세 등 불리한 환율 여건과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업계의 전반적인 부진이 타이어 3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681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반토막 났다. 기아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도 20.2% 줄었다. 한국GM의 내수 판매량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타이어 3사 하반기 반등 노린다
타이어 3사는 계속되는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유통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4일 독일의 대표적 타이어 유통사인 라이펜뮐러 지분 100%를 인수했다. 라이펜뮐러는 독일 중남부 지역에서 44개 매장을 운영 중인 프리미엄 타이어 전문 유통회사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인수로 자동차 선진시장인 독일의 혁신적 유통 채널을 확보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인 글로벌 타이어 유통사업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의 매각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5월 금호타이어의 내수용 교체타이어 판매량은 48만7000개로 전월(46만 개) 대비 5.9% 증가했다. 금호타이어의 내수용 교체타이어 판매량은 지난해 11월(72만9000개) 이후 넉 달 연속 줄었다가 지난 4월 처음 반등했다.
5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반기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5월 말 시장에 내놓은 새 프리미엄 타이어 ‘마제스티9’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첨단 신소재인 컴파운드가 들어간 마제스티9은 마모도와 눈길 제동력이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좋아졌다.
넥센타이어는 오는 9월 완공되는 체코 공장 가동을 계기로 해외 매출 확대와 생산량 증대를 노리고 있다. 체코 공장은 연간 40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약 2000억원의 매출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