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증선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재감리 요청…금감원 '당혹'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감원 관계자는 "증선위가 재감리 요청한 것은 처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재감리를 요청하자 금융감독원이 당혹스러워하는 눈치다.

    증선위가 금감원의 감리조치안을 심의하고 재감리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증선위의 재감리 요청에 대한 입장을 오늘 중 발표할 계획이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건을 두고 재감리를 요청하자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선위는 외부감사법과 외부감사규정에 의거해 금감원이 재감리를 벌여 그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의결했다.

    외부감사법상 증선위가 감리업무 수행 주체이고 외부감사규정에는 증선위가 금융위 요청이 있는 경우나 업무 과정에서 회계처리기준 위반 혐의가 발견된 경우 감리를 시행하되 그 집행을 금감원장에게 위탁하도록 돼 있다.

    김용범 증권선물위원장은 이를 두고 '명령'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감리업무의 경우 증선위가 금감원에 명령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증선위는 금감원의 기존 감리조치안으로는 회계처리 기준 위반 혐의를 엄격하게 밝히고 처분 내용을 명확하게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당초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한 것을 고의 분식회계로 봤다. 2015년 갑자기 회계 변경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직후인 2012~2014년 회계처리에 대한 타당성도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금감원에 감리조치안 수정을 요청했다.

    이에 금감원이 '원안 고수' 입장을 밝히자 증선위도 판단 보류 및 재감리 요청으로 응수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선위가 재감리를 요청한 것은 첫 사례다. 이런 경우 요청이 있으면 절차가 몇 가지 있는데 오늘 중으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금감원 "삼바 재감리 요구 수용… 증선위 결정 존중"

      "공시 고의 누락 위반사항 자료 검찰에 제공"금융감독원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를 수용하기로 했다.증선위가 금감원 감리조치안을 심의하고 재감리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여서 금감원...

    2. 2

      코스피, 이틀 연속 상승해 2300선 회복…외인·기관 '사자'

      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로 상승 출발, 장중 23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13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20포인트(0.67%) 오른 ...

    3. 3

      [특징주]삼성바이오로직스, 하락…"고의적 공시 누락 판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락하고 있다.13일 오전 9시 4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1만9000원(4.43%) 내린 4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전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어 오랫동안 지속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