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기무사 수사 끝나는 시점에 결론 낼 예정"
軍 기무사 개혁TF 활동시한 연장…"내달 중순께 개혁안 발표"
애초 이달 중순까지 활동할 예정이었던 국방부 국군기무사령부 개혁TF(태스크포스)의 활동시한이 내달 중순까지로 1개월 정도 연장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기무사 개혁TF(태스크포스)장인 장영달 전 의원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TF 회의가 끝난 뒤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무사 특별수사단이) 수사를 한 달 정도 한다고 하니 우리로서는 이달 말쯤 결론을 내도록 노력하되, 적어도 수사가 끝나는 시점이 되면 어떤 형식으로든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구성된 기무사 특별수사단의 활동시한은 다음 달 10일까지다.

이에 따라 기무사 개혁TF는 다음 주까지 활동한 뒤 기무사 개혁안을 발표한다는 당초 계획을 변경해 개혁안 발표 시기를 사실상 특별수사단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로 연기한 셈이다.

장 전 의원은 "원래 이달 중순까지 1차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그만큼 (활동시한이) 연장된 것"이라며 "특별수사단의 수사 내용을 보고 우리가 정리한 개혁안에서 추가할 것이 있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무사 개혁안은 내달 중순께 발표되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기무사 개혁TF 회의 전에는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을 수사하는 특별수사단이 구성됨에 따라 개혁 TF의 활동은 잠정 중단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장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중단은 아니다.

원래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일주일에 2번 회의를 했는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당분간 수사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검토한 개혁안 중) 빠진 것이 없는지 검증하기로 했다"며 "당분간은 일주일에 1번만 TF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 당국자는 장 전 의원이 언급한 기무사 개혁TF 활동시한 연장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