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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국 치닫는 美·中 '통상전쟁'… 공포 커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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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2000억弗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中 "보복할 수밖에"
    미국이 2000억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오는 9월부터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10일(현지시간) 전격 발표했다. 지난 6일부터 25% 관세를 매기기 시작한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과는 별개다.

    이렇게 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를 매기는 중국 상품 규모는 2500억달러로 지난해 대(對)중국 수입액(5050억달러)의 절반에 달한다. 중국 상무부는 즉각 “보복할 수밖에 없다”며 반발했다.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미·중의 통상전쟁이 타협점을 찾기는커녕 오히려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양상을 띠면서 세계 교역이 급감하고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냉각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한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는 11일 개장과 함께 공포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요동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2% 넘게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19%, 코스피지수는 0.59%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0원으로 4원 상승했다.

    미국이 이번에 추가 관세 방침을 밝힌 중국 상품은 TV 부품과 냉장고, 타이어, 고등어, 자전거 등 6031개 품목에 달한다. 첨단산업 제품 중심이던 1차 관세 부과 때에 비해 소비재가 많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관세 부과 대상이) 2000억달러가 있고, 3000억달러가 더 있다”며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상품으로 관세 부과를 확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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