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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최초 '1社 1사회적기업' 유니월드, 7년만에 매출 20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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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경제 메카 대구

    제조분야서 매출·고용창출
    가장 높은 알짜기업 발돋움

    손수건·장갑 등 고품질 승부
    고령자·여성가장·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지속적 일자리
    사회적 공헌사업도 적극 나서
    유니월드 대구 본사에서 근로자들이 전투용 장갑을 만들고 있다. 오경묵 기자
    유니월드 대구 본사에서 근로자들이 전투용 장갑을 만들고 있다. 오경묵 기자
    대구 최초 '1社 1사회적기업' 유니월드, 7년만에 매출 20배 성장
    대구 최초의 1사1사회적 기업 유니월드(대표 최장희·사진)가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 기업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1953년 창업해 손수건 스카프 장갑 우산 등을 생산하는 대구의 대표 향토기업인 서도산업(대표 한재권)이 지원하고 있다. 유니월드는 대구지역 사회적 기업 가운데 제조분야에서 매출과 고용 창출이 가장 많은 대표 기업이다.

    유니월드는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기 전인 2010년 2억2500만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46억원으로 7년 만에 20배 증가했다. ‘최고의 나눔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한재권 대표의 철학이 1사 1사회적 기업 탄생에 큰 역할을 했다. 유니월드는 고령자 여성가장 결혼이민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 10명으로 시작한 유니월드의 직원은 올해 53명으로 5배 증가했다. 직원의 50~80%를 사회취약계층에서 고용하고 있다. 장갑 같은 패션제품은 자동화가 어려운 데다 회사가 있는 대구 동구지역에 영구임대아파트 3000가구가 있어 취약계층이 많은 점도 사회적 기업 설립 배경이 됐다.

    최장희 대표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이라는 사회적 기업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기보다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지원을 졸업하더라도 충분히 자립할 기반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최초 '1社 1사회적기업' 유니월드, 7년만에 매출 20배 성장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이 되기 위해 유니월드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제품의 경쟁력이다. 2015년 FITI시험연구원(옛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으로부터 손수건과 장갑의 품질인증업체로 지정됐고 환경산업기술원의 친환경상품 인증도 받았다.

    2015년 장갑 군납을 시작하면서 장병들이 사용하는 외출용 장갑의 품질을 개선한 것도 대표적인 사례다. 보온성이 떨어지는 기존 외출용 장갑은 공급만 될 뿐 장병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었다. 회사는 비용 증가가 발생했지만 보온성이 좋은 벨보아 소재로 대체했다. 공군과 해군에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화염방사기 등을 다루는 장병들의 전투용 장갑도 품질을 개선했다. 내연성 소재인 아라미드섬유와 가죽 간 봉제 부위 터짐 현상이 문제였다.

    여동구 이사는 “굳이 제품을 고급화하지 않아도 납품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사회적 기업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품질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제품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 유니월드의 매출이 최근 급증하는 이유다.

    중소기업이 지원한 사회적 기업인 만큼 사회공헌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유니월드는 초기 정착이 어려운 동료 사회적 기업도 돕고 있다. 대구 서부·남부교육지원청,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인 커뮤니티와경제 등과 협약을 맺고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기업이 지역청소년 나눔교육을 지원했다.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인 한재권 서도산업 대표는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 참여 기업들이 나눔교육을 지원하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유니월드는 직원들도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근로자 대표로 2010년부터 9년째 일하고 있는 이말순 씨는 “사회적 기업에서 일해 가정에도 도움이 되지만 김장 담그기, 토요일 급식봉사 등에도 참여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니월드는 2010년 이후 매년 1000만원에서 72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액만 2억4400만원에 이른다.

    최 대표는 “대기업 위주의 일자리정책은 취약계층까지 파급효과가 미치기 어렵지만 패션잡화 같은 품목은 사회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숙련된 장년층 근로자들의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고급화는 물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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