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로 인해 인근 학교 4곳이 25일 재량 휴업에 들어갔다.한영외국어고등학교와 한영중·고등학교, 대명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전날 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영중·고교는 긴급 공지를 통해 "정문 출입이 어렵고 가스 공급 중단, 단수 예고로 인해 화장실과 급식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명초 역시 25일 아침 재량휴업을 결정해 즉시 학부모들에게 통보했다. 한영외고는 사고 당일인 지난 24일 야간자율학습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조기 귀가 조치했다. 각 학교는 학생들에게 싱크홀 주변 접근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안전하게 학습할 것을 당부했다.앞서 지난 24일 발생한 지름 20m, 깊이 20m 규모의 싱크홀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실종됐다. 사고 직전 현장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진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집단적 대규모 휴학에 동참하지 않거나 복귀한 의사들의 신상 정보 유포를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는 '메디스태프'에 대한 폐쇄 심의를 연다. 메디스태프는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다.방심위는 오는 26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메디스태프에 대한 폐쇄 여부를 심의한다고 25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방심위에 메디스태프에 대한 긴급 폐쇄 요청 공문을 보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0일 '의료계 블랙리스트' 사태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디스태프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 수색 과정에서 메디스태프 측이 명예훼손 게시글을 파악했음에도 지우지 않았는지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블랙리스트' 사태는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거나 복귀한 의사들의 신상 정보 등이 메디스태프 게시판 등을 통해 유포된 사건이다. 메디스태프는 의사 면허 또는 학생증 등을 통해 신분을 인증한 의사·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다.방심위는 메디스태프 이외에도 복학한 의대생 등을 대상으로 한 비난 글이 올라온 '디시인사이드' 등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자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