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해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은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댄스파티, 치맥 아이스카페 등 흥미진진한 행사를 강화한 체험형 축제로 열린다.

한국치맥산업협회는 국내외 치킨 맥주 관련 1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연다고 5일 발표했다. 협회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을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주 행사장인 두류야구장 등 5개 행사장을 모두 테마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두류야구장은 2030 관람층에 특화한 클럽테마 공간으로 꾸민다. 돌출형 중앙스테이지, 스탠딩존 맥주바 등을 신설했다. 한여름 무더위를 막아줄 쿨링포그시스템을 음식테이블 펜스에 설치한다. 맥주 무한 리필과 치킨세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료 프리미엄 라운지 1개와 기업 비즈니스 라운지 16개도 운영한다.

2·28기념탑 주차장에는 치맥아이스카페 테마공간이 마련된다. 차가운 얼음물에 발을 담그고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수제맥주 업체들도 다양한 수제맥주를 전시·판매한다.

관광정보센터 주차장에는 치맥비치 개념을 도입했다. 에어슬라이드와 수영장, 에어서핑보드 놀이존, 도심 속 인조잔디 비치존, 풀사이드파티를 위한 디제잉카 등이 마련된다.

야외공간인 코오롱야외음악당은 스크린 콘서트가 열리는 잔디 영화관으로 꾸며진다. 14m의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음악이나 해외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푸드트럭과 수입맥주 브랜드 존인 ‘프리미엄 비어가든’도 조성한다.

행사장을 연결하는 거리는 에어바운스 등을 설치해 치맥놀이공원으로 변신한다. 축제장 곳곳에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채워 놀거리, 찍을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장으로 만든다.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이색포토존,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찾아가는 치맥버디, 치맥버스킹, 국제호러축제와 연계한 호러치맥파티 등 길거리 이벤트도 마련된다.

김범일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장(전 대구시장)은 “올해는 글로벌 축제의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100년 축제로의 출발을 알리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