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월께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교황청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폴 갈라거 교황청 외교장관(대주교)이 문 대통령에게 10월에 교황청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갈라거 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갈라거 장관은 한국 정부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초청으로 전날 한국을 방문했다. 다음달 9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교황께서 한반도 정세 진전의 중요한 순간마다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줌으로써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구축하려는 노력에 큰 힘을 보태줬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