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ABS브레이크에 들어가는 솔레노이드 밸브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연간 생산량 2500만 개로 단일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회사는 제품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고속절삭 설비 미크론을 들여왔다. 일반 절삭가공기 30대가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설비다. 기존 설비는 부품 한 개를 생산하는 데 30초가 걸리지만 미크론은 1초면 가능하다. 미크론 도입으로 9단계 공정을 5단계로 축소하고 작업 인원을 12명에서 4명으로 줄여 생산성을 개선했다. 지름 7㎜, 길이 2㎜의 작은 부품을 정밀가공하는 기술이 큰 경쟁력이다.
1987년 창업한 이 회사는 비디오와 카세트테이프에 들어가는 전자부품에서 자동차엔진 연료분사 장치인 인젝터와 브레이크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자동차 부품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손 대표는 “올해 전기자동차용 ABS브레이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춰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