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수비’ 스웨덴, 스위스 꺾고 8강 진출
스웨덴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6강전 스위스전에서 후반 21분 에밀 포르스베리의 결승골을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1994년 미국대회 이후 24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당시 스웨덴은 3위를 기록했다. 반면 E조에서 1승 2무로 조 2위를 기록해 16강에 올랐던 스위스는 1958년 스위스대회 8강 이후 64년 만에 옛 영광을 재현하려 했으나 스웨덴 수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짐을 싸야 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양 팀의 침묵을 깬 건 스웨덴 포르스베리였다. 포르스베리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한 슛을 날렸다. 이 공이 스위스 수비수 마누엘의 발을 맞고 굴절됐고 결승골로 연결됐다. 마음이 급한 스위스는 동점골을 넣으려 골문을 두드렸으나 스웨덴의 촘촘한 그물망을 통과하지 못했다. 스웨덴은 넣은 뒤 지키는 ‘실리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며 승리를 만끽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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