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 모바일 신작 출시를 감안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성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253억원, 영업이익 150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리니지M’의 2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2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할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점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주기적인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감소 폭 축소는 가능할 것"이라며 "신규 서버인 ‘그림리퍼’ 오픈 효과로 ‘리니지1’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2.5% 증가한 346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안정적인 PC 매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업비용은 임금 인상효과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리니지M’ 마케팅 확대로 2748억원으로 전년보다 24.3%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리니지M의 매출 하락폭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일부 이용자 이탈 및 경쟁 신작들의 출시로 점진적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핵심 이용자 층은 여전히 견고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M의 일평균 매출액이 2018년말에도 2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3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됨에 따라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 가치 또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신작 부재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