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뉴저지주와 뉴욕시 일대에서 정체불명의 무인기(드론)가 지속적으로 출몰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대형 드론이 불빛을 번쩍거리며 특유의 소음과 함께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위험한 상황이 몇 주째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런 행동을 저지르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의 한 주민은 "정신 나간 일"이면서 "그것들이 목격됐는데 설명도 없다는 게 상당히 두렵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주민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추수감사절(11월 28일) 이후 매일 밤 그것들을 보고 있다"면서 "이것들은 나무 높이, 혹은 그보다 조금 더 높은 곳을 맴돌았다"고 목격담을 전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민들의 동요가 날로 커지고 있다. 게다가 드론이 미확인비행물체(UFO)라거나 이란 등 적대국이 미국 본토를 공격 중이란 음모론까지 확산 중이다. 이에 뉴저지가 지역구인 크리스 스미스 연방하원의원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답변을 요구했다.스미스 의원은 "무인항공체계가 여러 차례에 걸쳐 뉴저지 상공을 날아다녔고 그런 장소들 중에는 내 지역구에 있는 군사시설을 포함해 민감한 장소와 핵심 기반시설에 근접한 곳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미 국방부는 문제의 드론이 미군이 쓰는 군용 드론이 아니라는 것 외에 속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초기평가 결과 이건 외국 적대세력이나 외국 단체의 소행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드론 모선이 미국
올해 3분기 미국 가계 순자산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기술주 랠리 등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상승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13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중앙은행(Fed)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미국 가계 순자산은 168조800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4조8000억달러(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전분기 대비 자산 증가분 중 주식 보유 가치가 3조8000억달러 늘었다. 이는 순자산 증가분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9월 미 Fed가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고,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3분기 S&P 500지수는 잇따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5.5% 상승했다.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도 2.4% 올랐다. 반면 부동산 가치는 올 상반기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3분기에 약 200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가계 유동성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저축예금과 당좌예금, 머니마켓펀드(MMF)를 포함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 예금은 전분기 대비 3795억달러 증가한 18조9000억달러로 집계됐다.블룸버그는 최근 몇 년간 미국 가계가 견고한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양호한 자산부채 상황과 강력한 임금 상승 덕분에 가계가 성장의 핵심인 소비 지출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와 생활비로 인해 가계 소비 수요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Fed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기업 대출은 감소했지만, 소비자 대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3분기 소비자 신용대출은 전분기 대비 2.5%, 모기지(주택담보대출)는 3.1% 각각 증가한
미국 소매기업 월마트를 소유한 월튼 가문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족으로 이름을 올렸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2024 세계 부호 가문 순위’에 따르면 월튼 가문은 2022년에 이어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총 자산은 4324억달러(약 620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튼 가문 총 자산은 1년 만에 1727억달러(약 247조원) 증가했다. 하루 약 4억7320만달러(약 6800억원), 분당 32만8577달러(약 4억7000만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올 들어 80% 상승한 월마트 주가에 힘입은 것이다. 월튼 가문은 월마트의 경영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으면서도 소유권을 유지하며 회사 이익 창출에 따른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 현재 월마트는 월튼 가문의 전체 자산 중 약 70%를 차지한다.월튼 가문의 뒤를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의 알나흐얀 가문(3240억달러), 카타르 왕족인 알타니 가문(1730억달러), 프랑스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에르메스 가문(1700억달러), 미국 석유 재벌 코흐 가문(1485억달러)이 순위에 올랐다. 이스라엘 선박 부호 오퍼 가문과 태국의 체아라바논트 가문은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세계 부호 가문에 이름을 올린 25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