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黑, 두터운 타협
● 4단 최정
16강전 5경기
제2보(32~63)
백32 굳힘에 33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것이 기분 좋다. 백은 여기서 참고도1처럼 두는 것도 가능한 수순이다. 백9로 A에 모는 것이 축은 안 되지만 9로 비켜서 붙이면 흑도 어렵다. 실전은 34로 침입했는데 이 수는 실전처럼 귀살이하는 맛을 노리고 있다. 어차피 귀에 맛이 있기 때문에 흑도 35로 크게 씌워서 귀는 내주고 중앙을 키운다. 흑 우변이 두텁기 때문에 47로 협공하는 수가 빛난다. 백도 48~51로 교환하면서 선수로 크게 살아 만족이다.
백52로 옆구리 붙여간 수가 재미있다. 참고도2는 백이 4까지 중앙으로 진출하고 A에 흑 약점까지 남아서 백이 좋다. 최정은 싸움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판을 단순하게 짜는 데 능하다. 35~63까지의 수순이 그런 장점을 잘 보여준다.
박지연 5단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