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가인 이불(61·사진)이 세계 4대 갤러리 중 하나인 하우저앤드워스의 전속 작가로 활동한다. 하우저앤드워스가 한국 작가를 전속으로 받아들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하우저앤드워스는 19일(현지시간) BB&M 갤러리와 함께 이불의 공동 전속 갤러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불은 국내 갤러리인 BB&M의 전속 작가로 활동해왔다.1992년 설립된 하우저앤드워스는 가고시안, 페이스, 데이비드즈워너와 함께 세계 4대 갤러리로 꼽힌다.이불은 약 40년간 드로잉부터 조각, 회화, 퍼포먼스, 설치, 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분야를 넘나드는 작업으로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유승목 기자
최근 이상기온 여파로 봄꽃 축제를 준비하는 지방자치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개화 시기가 불규칙해 일정을 확정하기 어려운 데다 꽃이 피지 않은 채 축제를 강행한 일부 지역은 방문객 급감으로 축제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4~9일로 지난해보다 나흘 늦다. 지난 17일에는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강원 산지에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 이변이 두드러졌다. 강원 삼척시는 매년 3월 여는 맹방유채꽃축제를 올해 4월 초로 미루기도 했다.이상기온 속에서 7~16일 열린 전남 광양시 광양매화축제는 개막 초 개화율이 10% 수준으로 낮아 방문객이 전년보다 11만8000명 줄었다. 광양시는 내년부터 축제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직전 해 12월부터 축제를 기획하기 때문에 개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지자체들이 기후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축제를 강행하는 이유는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지역축제 방문객은 1738만 명으로 2018년보다 21.8% 증가했다. 85개 축제의 소비액은 7168억원, 축제당 평균 경제적 파급효과는 84억원에 달한다. 꽃축제는 적은 예산으로도 높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지자체 사이에서 ‘가성비 좋은 사업’으로 평가된다. 올해 광양매화축제 예산은 8억원이었다. 지역별 소규모 벚꽃축제는 1억원 미만으로 운영된다. 경제적 파급효과의 평균치를 감안하면 최소 10배가 넘는 특수를 누리는 셈이다.지자체들은 꽃이 부족한 상황에서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기 구리시는 지난해 유채꽃 개화
지평주조가 대표 제품인 '평생막걸리'(사진)를 리뉴얼해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리뉴얼된 제품은 기존보다 단맛을 줄여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발효 과정을 미세하게 조정해 쌀 고유의 고소한 풍미를 살리면서 균형 잡힌 맛을 구현했다. 패키지 디자인도 간단해졌다. 상단에 지평주조 로고를 추가해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했으며 색감과 포인트 요소도 차별화했다. 패키지 하단엔 지평양조장 그림과 제품명을 배치했다. 환경을 고려해 재활용 가능한 투명 소재로 제작했다.지평주조 관계자는 "지평주조의 오랜 양조 철학을 바탕으로 평생막걸리를 기존보다 부드러운 목넘김과 담백한 맛으로 리뉴얼했다"라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