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2026 시즌 첫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가 한국시간 23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중국 리그 LPL 소속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유럽 리그 LEC 소속 G2 e스포츠를 꺾고 왕좌에 올랐다.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ST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 2025년 국내 리그 LCK 한화생명 e스포츠 소속으로 FST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BLG는 1세트를 G2에게 내줬지만 연달아 3세트를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1 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우승은 BLG는 물론 중국 리그 LPL에도 의미가 크다. BLG는 LPL을 제패했지만 국제 대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23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와 2024년 MSI 그리고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FST에서 창단 첫 국제 대회 우승컵을 얻으며 한을 풀었다. LPL 역시 지난 2023년 MSI 이후 약 3년 만에 국제 대회 우승팀을 배출했다.지난 2019년에 이어 오랜만에 국제 대회 우승을 꿈꿨던 G2 e스포츠는 준우승으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유럽의 저력을 알렸다. G2는 이번 대회에서 LCK 1번 시드인 젠지 e스포츠와 2번 시드인 BNK 피어엑스를 모두 3 대 0으로 잡아내며 결승에 올랐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LCK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G2라는 변수에 젠지와 BNK가 모두 무너지면서 큰 숙제를 안게 됐다. 강력한 라이벌인 LPL에 이어 G2라는 다크호스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MSI, EWC와 월즈 등 이번 시즌 국제 대회가 많이 남은 만큼 실망은 이르다. 이번 FST에서의 패배가 LCK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광화문 공연을 앞둔 지난 21일 오후.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넷플릭스와 국내 통신 3사는 초조한 마음으로 공연 시작을 기다렸다.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수천만 명이 동시 접속할 초대형 공연이었다. 접속 장애가 발생할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었다. 현장에서도 약 10만명이 밀집해 사진·동영상을 전송하고 라이브 방송까지 송출하는 상황이었다.하지만 전 세계 시청자들이 몰리는 가운데서도 BTS 공연이 각국 TV·스마트폰에 끊김 없이 전송되면서 정보기술(IT) 강국의 면모를 재차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부사장은 “기술적 안정성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중계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했다”며 “현지 파트너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말했다. ◇투입된 방송 장비 무게만 165t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BTS 광화문 공연을 위해 넷플릭스는 100억원대 제작비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는 23대의 카메라와 124개의 중계 모니터가 사용됐다. 투입된 방송 장비 무게를 합치면 164.5t에 달한다. 현장에 설치된 전력 케이블 길이는 약 9.5㎞, 전력 공급량은 약 3000가구가 동시에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인 9660kVA다.이 정도의 대규모 중계 인프라를 투입한 것은 넷플릭스 입장에서도 전례 없는 대형 공연 생중계였기 때문이다. 리그 부사장은 “이번 BTS 라이브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이벤트”라고 했다. 공연 시작과 동시에 트래픽이 폭발하면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었다.우선 넷플릭스 측은 대규모 동시 접속 상황에서도 끊김 없이 중계하기 위해 여러 백업 전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 아키텍처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설계·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올 상반기 발표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HBM 분야에서 긴밀히 협업하고 있죠.”2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시놉시스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소경신 사장(사진)이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시놉시스 한국 법인인 시놉시스코리아를 2023년부터 총괄하고 있다. 취임한 해 6억2550만달러(약 9400억원)이던 시놉시스코리아 매출은 지난해 9억4700만달러(약 1조4200억원)로 51.49% 늘었다.시놉시스는 세계 1위 반도체 설계자동화툴(EDA) 기업이다. EDA는 반도체 칩을 설계할 때 꼭 필요한 소프트웨어다. 시놉시스의 고객 리스트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올라 있다. 소 사장은 “올 상반기에 두 회사의 간판인 HBM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설계·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멀티피직스 퓨전’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의 장점에 대해 “HBM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문제를 빠르게 잡아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아파트처럼 수직으로 쌓은 칩이다. 그런데 이 칩은 적층 단수가 많아질수록 전력 소모가 크고 발열이 심해진다는 문제가 있다.전통적 설계 방식에서는 이런 물리적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다. 모든 칩 설계 과정을 마친 뒤에야 검증해온 이유다. 이 때문에 마지막 검증에서 문제가 나오면 처음으로 돌아가야 했고, 설계 기간은 6개월에서 1년까지 늘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소 사장은 “시놉시스는 개별 설계 과정마다 칩의 물리적 특성을 검증할 수 있는 ‘턴키’ 소프트웨어를 고객사에 공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