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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의 보이체크를 말하다.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 <40712> 8,9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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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아르코예술극장에서 5회 공연 전석 매진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세컨드네이처의 대표작 ‘보이체크’가 ‘40712’로 다시 돌아왔다.

    강동아트센터의 상주예술단체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의 ‘40712’가 8일부터 9일까지 이틀동안 서울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재연 무대를 갖는다. 보이체크는 독일 극작가 게오르크 뷔히너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쓴 작품 속 주인공이다. 요한 크리스티안 보이체크라는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해서 쓰여졌다. 이번 공연은 보이체크 작품을 모티브로 삼아 현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보이체크’를 통해 사회구조적 모순과 문제들, 견고한 계급 구조 속에서 생존을 위해 발악하는 현대인의 삶을 담았다.

    세컨드네이처의 감각적인 몸짓언어로 희곡을 무용화하는 탄츠씨어터(드라마를 베이스로 한 무용극)를 지향하고 있다. 또 희곡 작품이었던 만큼 연극 무대에서 자주 등장하는 심리와 언어중심의 작품을 소극장만의 섬세하고, 솔직한 공간을 통해 관객과 ‘관계 맺기’를 시도하겠다는 각오다.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는 그 동안 장 폴 사르트르의 구토,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게오르그 뷔휘너의 보이체크 등의 실존주의 문학작품을 통해 춤으로 풀어내 왔다. 작품을 준비한 김성한 세컨드네이처 안무가는 “보이체크는 1800년대 작품이지만 현대 사회와 닮아 있어 여전히 다양한 장르에서 재해석되고 있는 작품”이라며 “적나라한 삶과 현실을 텍스트가 아닌 세컨드네이처만의 몸짓 언어로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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