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박 4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에어차이나 'CA982'편으로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은 호텔을 나서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하는 등 김 부위원장의 일정 마다 각국 취재진이 모였지만, 김 부위원장은 내내 침묵을 지켰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접견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김 부원장은 지난 2010년 '천안한 폭침' 사건 등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제재 대상이지만 이례적인 환대를 받고 방미 일정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친서를 조만간 공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