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소아암 아동에게 히크만 주머니 기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임직원들이 히크만 주머니 70여개를 만들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소아암 아동은 약물 주입과 채혈을 위해 가슴에 고무관인 ‘히크만 카테터’를 삽입한다. 히크만 카테터는 정맥에 연결돼 감염 위험이 높고 위생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히크만 주머니인데, 쉽게 오염되기에 자주 교체해야 하지만 수익성이 낮은 탓에 판매하는 곳이 없어 환자 가족들이 직접 만들어 쓰는 상황이다.

서울과 대전, 부산 등에 근무하는 빗썸 임직원들은 손바느질로 히크만 주머니 70여개를 만들었다. 이렇게 완성된 히크만 주머니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 아동 1인당 5개씩 지급될 예정이다.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에 참여한 김태민 사원은 “처음 해보는 바느질이라 많이 서툴렀지만, 어린이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빗썸은 암호화폐를 모금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후원하고 생활용품을 굿윌스토어에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CSR)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구성원들과 함께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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