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수사 답보상태…6.13 지방선거 전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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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난 글 등을 올려서 여권 내부로부터 문제가 된 '혜경궁 김씨' 트위터는 결국 경찰수사로까지 이어졌으나, 진위를 가리기 위한 시도는 제대로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답보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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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은 지난달 8일 트위터 아이디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해당 트위터 계정 소유자는 앞서 같은달 3일 전 의원을 향해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는 글을, 그 이전에는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등의 자극적인 글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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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국 트위터 본사가 해당 계정에 대한 로그 기록 등 정보 제공을 거부하면서 수사는 난관에 부딪혔다.
게다가 검경이 원활한 수사를 위해 미국에 요청키로 한 사법공조를 우리 법무부가 중간에서 차단하면서 수사는 더욱 스텝이 꼬인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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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정으로 볼 때 2주일 남은 지방선거 전까진 '혜경궁 김씨' 계정의 주인을 밝혀내긴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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