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이사장은 이날 열린 박 후보의 서울교육감 선거캠프 출정식에 참석해 “박선영 후보와 함께 힘을 합쳐 서울교육감을 되찾을 것”이라며 “그동안 저를 지지해준 분들과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박 후보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앞서 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들은 경선을 치러 박 후보를 선출했으나 그 과정에서 잡음을 빚었다. 하지만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에 이어 최 이사장까지 경선 상대들이 잇따라 지지 선언을 하며 박 후보의 선거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자리에서 최 이사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한 박 후보는 “우리가 뭉치면 서울교육감 수복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최명복·두영택 전 예비후보의) 훌륭한 정책 공약을 꼭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던 보수 성향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과 이준순 전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장도 예비후보에서 사퇴, 박 후보는 사실상 보수 단일후보가 됐다. 이에 따라 서울교육감 선거는 ‘촛불 경선’을 거친 조희연 진보 단일후보, 중도 성향의 조영달 후보와의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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