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숨고르기 국면 진입…OPEC 회의에 주목"-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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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8일 국제유가에 대해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회의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서태종 연구원은 "2017년 1월부터 원유 시장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OPEC과 비OPEC이 감산 합의를 맺었고 관련국은 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면서도 "OPEC의 리더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비OPEC의 리더 격인 러시아가 감산 합의 연장보다는 ‘점진적 증산’을 의미하는 출구 전략을 언급하기 시작해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다시 배럴당 70달러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가능성 시사 발언은 1년 반동안 감산을 통한 원유 시장의 수급 균형을 강조하던 OPEC의 기조가 변화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서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증산 규모는 얼마나 될지 그리고 어느 국가가 얼마나 증산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이들이 증산 가능성을 시사한 이상 6월22일 OPEC 정례회의에서 OPEC과 비OPEC은 감산 합의 연장보다는 출구전략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가능성 언급으로 연초부터 이어진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주 목요일 러시아가 처음 증산 가능성을 언급했을 당시 WTI는 1.57% 하락했고, 사우디 아라비아가 증산을 언급한 금요일에는 4.00% 급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OPEC 정례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OPEC 회원국들이 본격적으로 증산 규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 만큼, 이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서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OPEC 정례회의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OPEC과 비OPEC의 증산 규모가 정해지는 가운데 향후 출구 전략 속도, OPEC의 감산 목표 달성 여부 및 원유 시장 수급 균형에 대한 코멘트 등을 통해 이들의 기조가 변화했는지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들이 점진적 증산에 무게를 두고 원유 시장의 수급 균형을 이루려고 할 경우 하반기 유가의 하향 안정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서태종 연구원은 "2017년 1월부터 원유 시장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OPEC과 비OPEC이 감산 합의를 맺었고 관련국은 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면서도 "OPEC의 리더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비OPEC의 리더 격인 러시아가 감산 합의 연장보다는 ‘점진적 증산’을 의미하는 출구 전략을 언급하기 시작해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다시 배럴당 70달러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가능성 시사 발언은 1년 반동안 감산을 통한 원유 시장의 수급 균형을 강조하던 OPEC의 기조가 변화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서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증산 규모는 얼마나 될지 그리고 어느 국가가 얼마나 증산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이들이 증산 가능성을 시사한 이상 6월22일 OPEC 정례회의에서 OPEC과 비OPEC은 감산 합의 연장보다는 출구전략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가능성 언급으로 연초부터 이어진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주 목요일 러시아가 처음 증산 가능성을 언급했을 당시 WTI는 1.57% 하락했고, 사우디 아라비아가 증산을 언급한 금요일에는 4.00% 급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OPEC 정례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OPEC 회원국들이 본격적으로 증산 규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 만큼, 이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서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OPEC 정례회의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OPEC과 비OPEC의 증산 규모가 정해지는 가운데 향후 출구 전략 속도, OPEC의 감산 목표 달성 여부 및 원유 시장 수급 균형에 대한 코멘트 등을 통해 이들의 기조가 변화했는지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들이 점진적 증산에 무게를 두고 원유 시장의 수급 균형을 이루려고 할 경우 하반기 유가의 하향 안정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