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5주째 추락…"송파구 아파트 직격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여파로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송파구는 이번 주 0.29% 하락해 강남3구 중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거래가 끊겼던 잠실주공5단지에서 최근 로얄층 매물이 기존 하한가보다 낮게 거래됐기 때문입니다.
서울 재건축 5주째 추락…"송파구 아파트 직격탄"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5%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주보다 낙폭도 확대된 겁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하며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서울 재건축 5주째 추락…"송파구 아파트 직격탄"
자치구 별로 보면 성북(0.14%), 영등포(0.13%), 용산(0.13%), 강북(0.12%), 도봉(0.11%) 순이었습니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 돈암동 돈암더샵이 1,500만원, 영등포는 신길동 래미안에스티움이 3,000만원 올랐습니다.

반면 서초는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가 1,000만원 하락했고,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낮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하락해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습니다.
서울 재건축 5주째 추락…"송파구 아파트 직격탄"
신도시는 2017년 1월 이후 68주 만에 떨어졌고, 위례(-0.09%), 산본(-0.04%), 일산(-0.01%) 순으로 약세였습니다.

반면 분당(0.01%), 평촌(0.01%)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당은 운중동 푸르지오하임이, 평촌은 주변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호계동 샘대우한양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습니다.
서울 재건축 5주째 추락…"송파구 아파트 직격탄"
같은 기간 경기·인천은 2017년 12월 이후 21주 만에 하락한 셈입니다.

경기·인천은 안산(-0.38%), 안성(-0.13%), 안양(-0.05%), 광명(-0.04%) 등이 떨어졌습니다.

안산은 고잔동 호수공원대림이 5,000만원까지 하락했고, 신규입주로 매물이 많고 수요가 부족했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비해 의왕(0.11%), 성남(0.07%), 용인(0.05%), 하남(0.05%), 의정부(0.04%) 등은 상승했습니다.

특히 성남은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 3단지가 1,000만원 오르는 등 거래 문의가 꾸준한 편입니다.

한편 전세시장 역시 하락세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서울(-0.05%)은 10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1%, 0.02%씩 떨어졌습니다.

서울 자치구별로 송파(-0.32%), 금천(-0.29%), 광진(-0.17%), 강동(-0.15%), 영등포(-0.14%), 강서(-0.07%) 등입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보유세 개편까지 예정돼 있어 일부 출시된 매물도 소진되기 어려운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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