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5일 "북미정상회담은 취소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캠프를 찾은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내용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언어상 과격한 걸 지적한 것이고, 북한도 차분하고 담담하게 다시 회담을 희망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3, 4호기 풍계리 핵시설 폭파는 북한으로는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한 것이고 일부 외교관들의 말 가지고 (북한의) 진정성을 섣부르게 판단하는 것은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북한과 미국이 상호 신뢰를 확인하고 점검해 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도 말했다.
북미회담 취소가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는 "9년 만에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봄이 찾아오고 남북관계를 중심으로 한 외교관계에 있어서도 온 국민이 하나 돼서 뒷받침해야 성사될 수 있다고 (국민이) 이해하는 것 같다"며 "집권세력의 진정성, 평화에 대한 진정성, 평화가 이뤄져야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는 대통령의 말씀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힘을 보태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