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5일 두산엔진에 대해 1분기 매출감소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선박 발주량 회복·환경규제 등으로 신규수주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현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선박엔진 출하량 감소로 부진해 매출액 1086억원, 영업적자 11억원으로 적자전환을 기록했다"며 "LNG선용 DF 엔진 비중이 높아지며 원가율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방어했지만, 고정비 부담에 따른 판관비율 상승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엔 2000억원 넘는 신규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연간으로는 회사 측이 예상하는 수주확보 물량은 61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운 수준"이라며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2016년 저점을 기록한 후 지난해 31.7mCGT로 90% 증가했고, 올해 36.2mCGT로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신규수주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두산엔진은 6월19일 변경상장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사업을 영위하는 존속회사(두산엔진)에서 두산그룹 계열지분 및 부동산을 인적분할해 두산중공업에 합병하고, 존속회사는 소시어스웰투시 인베스트먼트 제1호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 합자회사에 매각하는 것이 주 내용"이라며 "6월1일부터 두산엔진 주식은 18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될 것으로, 분할합병 공시 당시 주가는 매각가 5849원~7629원 범위에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