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北·中 불확실성 부각…다우 0.7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밤 미국 증시는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불확실성 및 중국과 무역협상 우려의 재부상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88포인트(0.72%) 하락한 24,834.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57포인트(0.31%) 내린 2724.44에, 나스닥 지수는 15.58포인트(0.21%) 내린 7378.4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 관련 추가 소식과 북미 정상회담 관련 뉴스 등을 주목했다.

중국 재정부는 이날 관세 항목에 따라 25% 또는 20%였던 기존 자동차 수입 관세를 오는 7월1일부터 15%로 내린다고 밝혔다.

미국도 중국 통신업체인 ZTE에 대한 제재를 벌금과 회사의 경영진 교체 등을 조건으로 완화해 줄 방침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양국간 무역 정상화 기대가 유지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북한 관련 문제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오는 6월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 관련 불확실성도 한층 짙어졌다.

미 하원이 이번 주 중소형 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 방안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란 보도가 나온 점은 은행주 중심으로 증시에 도움을 줬다.

업종별로는 규제 완화 기대에 힘입어 금융주가 0.59% 오르며 가장 선방했다. 에너지주는 1.28% 떨어져 가장 부진했다. 재료 분야도 0.91%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1달러(0.2%) 하락한 72.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