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담서 핵우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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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양국 협의할 것" 밝혔다가
논란일자 "잘 모른다" 해명
논란일자 "잘 모른다" 해명
청와대가 14일 미국의 핵우산과 핵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문제 등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가 논란이 되자 “알지 못한다”고 말을 바꿨다. 한·미 동맹의 핵심 사안이 북·미 간 거래 대상이 될 가능성만으로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반도 비핵화에 핵우산이나 핵 전략자산 전개까지 포함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문제까지 포함해서 북한과 미국 사이에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동맹국이 적국으로부터 핵 공격을 받으면 전략폭격기발사순항미사일(ALC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우산을 제공한다. 한국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한반도 전체(entire) 비핵화’를 언급하면서 미국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북한은 지금까지 미국의 핵우산 보장 금지, 핵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주한미군 철수 등을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북핵 위협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정책 철회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서다.
청와대의 이날 발언이 논란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해당 발언 후 4시간여 만에 진화에 나섰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핵우산·전략자산 전개가 북·미 사이에 논의되는지 알지 못한다”며 “앞서 한 이야기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논의할 일’이라는 취지다. 오해 없길 바란다”고 정정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반도 비핵화에 핵우산이나 핵 전략자산 전개까지 포함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문제까지 포함해서 북한과 미국 사이에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동맹국이 적국으로부터 핵 공격을 받으면 전략폭격기발사순항미사일(ALC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핵우산을 제공한다. 한국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한반도 전체(entire) 비핵화’를 언급하면서 미국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북한은 지금까지 미국의 핵우산 보장 금지, 핵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주한미군 철수 등을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북핵 위협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정책 철회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서다.
청와대의 이날 발언이 논란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해당 발언 후 4시간여 만에 진화에 나섰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핵우산·전략자산 전개가 북·미 사이에 논의되는지 알지 못한다”며 “앞서 한 이야기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논의할 일’이라는 취지다. 오해 없길 바란다”고 정정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