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노조 기습시위… 경영정상화 발표도 못한 한국GM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종관 산업부 기자
부평공장 비정규직 노조원
정규직화 요구하며 난입 피켓시위
30분 대치 끝 사측 기자회견 취소
부평공장 비정규직 노조원
정규직화 요구하며 난입 피켓시위
30분 대치 끝 사측 기자회견 취소

![[현장에서] 노조 기습시위… 경영정상화 발표도 못한 한국GM](https://img.hankyung.com/photo/201805/AA.16715594.1.jpg)
비정규직 노조는 “사측이 노조를 테러집단이나 폭력집단 취급한다”고 항변했다. 지난달 5일 일부 노조원이 성과급을 주지 않는다며 쇠파이프를 들고 사장실로 몰려가 집기를 부수고 점거한 사실은 까맣게 잊은 모양이다. 당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임직원에게 한국 방문을 금하라는 공지를 내리기까지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3개월간 이어진 ‘한국GM 사태’가 봉합되고 처음으로 경영진이 나서 신차 출시 계획과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밝히는 자리였다.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내수 판매량이 반 토막 난 한국GM에는 무너진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일종의 전환점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조의 몽니에 한국GM 정상화는 또 한 박자 늦춰졌다.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