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한국 국적자는 6명 아닌 7명"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1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의 탈북자 출신 최송민(가명) 기자가 납북됐으며, 정부가 그의 송환을 함께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납북 사실을 밝힌 최 씨 가족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한국 국적자가 6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는 7명"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최 기자가 작년 5월 말 취재차 북·중 접경지역에 갔다가 북한 보위부에 의해 유인 납치돼 평양 보위부 지하감옥에 있다"며 "정부가 바로 신변 확인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씨의 아내는 "남편이 2011년 한국에 입국해 6년간 북한전문기자로 활동하던 중 작년에 생생하고 구체적인 북한 소식을 수집하려고 중국에 출장 갔다"면서 "그때 북한 요원들의 계획적인 납치로 북한에 끌려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은 눈물로 세월을 보내며 애타게 남편, 아빠를 기다리고 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도 모르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 정중히 청원 드린다.

정부가 북한과 이야기해서 남편을 비롯해 납치된 분들을 구원해달라"고 호소했다.
하태경 "탈북자 출신 기자 지난해 납북…정부 확인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