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국내 최초 가상화폐(암호화폐) 인덱스인 ‘업비트 암호화폐 인덱스(UBCI)’를 공식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업비트 암호화폐 인덱스는 시장의 거래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인덱스는 크게 4분류, 45종으로 설계됐다. 이번에 오픈하는 인덱스는 시장의 대표적인 표준 인덱스를 제공하는 ▲시장 인덱스 (Market Index) 7종, 테마 투자를 위한 ▲테마 인덱스(Theme Index)36종, 전략/계량 투자를 위한 ▲전략 인덱스(Strategy Index) 2종으로구성됐다. 오는 6월 대표가격 및 파생상품을 위한 ▲대표 가격 인덱스(Reference Index)가 추가 오픈된다.

우선 시장 인덱스는 업비트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 체결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산출된다. 시장의 전반적인 움직임을 지표화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 시장 인덱스는 암호화폐 전체 시장과 업비트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들의 전체 시가총액 변동을 대변하는 ▲종합 시장 인덱스(Composite Market Index) 4종과 암호화폐에 투자한 실제 투자자들의 성과를 추적하고 지표화하는 ▲일반 시장 인덱스(General Market Index) 3종 등 총 7종으로 구성된다.

테마 인덱스는 온라인 자산과 암호화폐 기반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암호화폐 구성의 ▲간편결제 플랫폼 인덱스, 게임 산업과 연관된 암호화폐로 구성된 ▲게임시장 인덱스 등 16개 테마가 각각 시가총액가중방식, 동일가중방식으로 제공되어 총 36종으로 구성된다.

전략 인덱스는 과거 우수한 수익률을 보인 암호화폐를 모은 ▲모멘텀 톱5인덱스와 과거 낮은 변동성을 보인 암호화폐를 모은 ▲로우볼 톱5 인덱스 2종으로 구성됐다. 추가로 수익률이 좋거나 거래가 활발한 암호화폐로 구성된 인덱스도 준비중이다.

암호화폐 인덱스의 엄격하고 신뢰도 높은 운영을 위해 업비트는 내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인덱스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지수의 공정성, 정합성 확인, 신규 인덱스 추가, 신규 자산의 테마 편입 등을 공정하고 균형 있게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업비트 암호화폐 인덱스 산출 기준일은 2017년 10월 1일부터이며, 개시 시간은 UTC+0 기준으로 국내 기준 오전 9시에 해당된다. 일간 및 실시간 인덱스는 UBC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 암호화폐 인덱스(UBCI)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를 조망하는 표준이 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인덱스가 되도록 기술적, 정책적 고도화를 이뤄 나가겠다 "고 말했다.
업비트, 국내 최초 가상화폐 인덱스(UBCI) 출시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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