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측정기 / 사진 = SBS 방송 캡처
라돈 측정기 / 사진 = SBS 방송 캡처
대진침대에서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된 가운데, 최초 발견자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초 제보자인 가정주부는 휴대용 라돈 측정기로 수치를 체크한 결과, 초과검출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9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라돈 측정기를 사서 집안을 여기저기 재본 결과 유독 침대 위에만 놓으면 수치가 엄청 심하게 나왔다"며 "기계가 표시할 수 있는 최대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라돈 측정기가 불량인 것 같아 확인했는데 정상이었다. 그래서 침대 위치를 바꾼 뒤 다시 재봤는데 또 침대 위에서 높게 나왔다. 그래서 침대가 문제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는 "내가 처음에 받았던 충격처럼 다른 피해자들도 지금 충격을 너무 많이 받은 상태다. 질병 선고 내린 것과 다름없다"며 "특히 아이를 가진 가정이 많아서 너무 참담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대진침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방출된다는 연락을 받고 자체적으로 사실여부 확인 및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정부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방사선 측정 등 정밀 조사를 받고 있으나 그 조사결과와 상관없이 소비자분들의 심려를 다소나마 덜어드리고자 문제가 된 매트리스에 대하여 리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