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조양호 일가가 (대한항공 주식의) 28.28%, 국민연금 등의 15.1%를 차지한다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GM 사태에서 보여준 산업은행의 무책임함을 이번에도 재연해서는 안된다”며 연·기금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지 정책위의장은 “최근 (조양호 회장 등) 대한항공 일가의 탈법과 범법, 위력적 갑질 행태가 드러났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지만 밀수와 탈세 등 탈법 행위가 많은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지 정책위의장은 “(한진그룹 계열인) 인천공항 호텔에서 새벽 4시에 회사 내 아무런 직책도 없는 이명희씨가 연회장 청소하는 직원에게 전기를 끄고 탄광에 쓰는 소형 라이트(손전등)를 붙이고 청소를 시키고 직원 머리를 물통으로 때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며 “직원은 노예가 아니다. 참으로 무능하고 불량한 경영 리더십”이라고 비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