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대중제) 골프장 이용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회원제 골프장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발간한 ‘레저백서 2018’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전체 이용객 수는 3631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퍼블릭 골프장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2% 늘어난 1838만8000명으로 집계되면서 전체 골프장 이용객 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회원제 골프장 이용자는 전년 대비 4.5% 줄어든 1617만 명으로 나타났다.
퍼블릭 골프장 이용객 수가 회원제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2016년 퍼블릭 골프장 이용객 수(1639만4000명)는 회원제(1693만 명)를 밑돌았다.
퍼블릭 골프장 이용객 수가 늘어난 것은 부실 회원제 골프장이 잇달아 퍼블릭으로 전환한 데다 새로 개장하는 골프장도 대부분 퍼블릭으로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퍼블릭 골프장 수는 지난해 말 301개소로 회원제(184개소)보다 117개 많았다. 퍼블릭 골프장은 2013년 말 231개소로 회원제 229개소를 처음 앞지른 뒤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은 지난해 12개가 줄어드는 등 2014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