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오는 9일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국, 중국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7일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기자회견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과 관련해 "북한 대량파괴무기와 핵·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유엔에서 결의를 하고 있는 것(유엔의 대북 제재)을 확실히 확인하는 것도 회의에 임하는 일본 정부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스가 장관은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 "남북정상회담 직후이자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중요한 타이밍에 개최된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책임을 지고 있는 한중일 3국의 정상이 2년 반만에 만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최대한 압력을 유지하면서 납치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방침을 반복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미일정상회담에서 납치문제 해결에 대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북한에 대한 최대한 압력을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의 압력을 지렛대로 북한이 납치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단을 내리도록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日 "한미일정상회의서 '납치문제 해결' 위한 연대 강화할 것"
/연합뉴스